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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하)안읽씹, 읽씹하는 그 사람_ 꽉 쥐고 피는 것은 내 마음.

by 우바우 2021. 8. 15.

상편에서는 상대방의 심리와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이야기했습니다. 원활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상편(링크)을 보고 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자라면 원인이 사라졌으니 우울감은 사라졌을 것이고, 후자면 다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여러 전략을 구사하고 전략이 전혀 없어서 우울감이 온 상황이라고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해볼게요.

 

 꽉 쥐고 있는 내 마음

이제 훌훌 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근데 무언가 아쉽겠죠. 손을 피면 되는데 움켜쥐고 있는 상황이네요. 속상합니다. 방법도 없고 하루, 이틀, 1주일 1달 계속 우울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시간이 더 지나 3개월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붙잡고 있어요. 식욕이 떨어지거나 식욕이 왕성해져서 체중에도 변화가 오고, 일하고 있다면 직장도 그만두었습니다. 학교에 다녔다면 성적은 바닥이고, 국가고시 준비 중이라면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만약 선생님이라면 저렇게 점점 삶이 피폐해지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요? 그 특정 사람은 그런 선생님을 보고 없던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 할까요?

♣ 다시 이어서 이야기를 마저 해볼게요.

1년이 지나 2년째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쥐고 있어요. 그 특정사람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원망하며 복수까지 타오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니 아주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화가 난 선생님은 밤늦게까지 불면증에 시달리다 잠이 듭니다. 컨디션이 엉망인 상태로 오후 늦게 일어나 세면대에 있는 거울을 보겠죠. 거울에 비친 자신을 비난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때…. 2년 전 그 사람에게 확실하게 내 마음을 말하고 마침표를 찍었다면……. 그 사람이 내 글을 안 읽어 불확실함을 내가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서 확실하게 끝마쳤다면…. 내가 그 사람에게 마침표를 던지도록 내가 행동했더라면…. 아니…. 인터넷 글에 상담했던 그때, 내가 마침표를 찍었다면...

 

 꽉 쥔 손을 피는 것은 내 마음

이야기를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는 만약이라는 소설을 써 봤어요.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거의 없어요. 우리 인간의 뇌는 고통을 피하려 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집니다. 그러나 혹시나,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1개월, 2개월, 체중이 줄 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는 것은 선생님입니다. 결국 선생님이 손을 펴야 하는 이유를 찾고 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울함이 결코 나쁜 감정이 아니에요.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니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굽어살핌이 있도록 기도드릴게요.

 

 

심리상담문의(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