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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용(弘益人用)5

정처 없이 흘러가는 돛담배 안녕하세요. 느지막하게 글을 남깁니다. 「게으름」일까요? 맞습니다. 근데 조금 변명하자면... 아니 「게으름」이라는 단어 하나로 저의 상황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6개월 만에 글을 올리면서 제 삶을 돌이켜 보면 글을 쓰지 못한 것은 현실의 만족인 것 같습니다. 만족하면서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제 삶에 《더하기》를 놓치고 살았습니다. 만족 저에게 만족한 삶이 어떤 것이었을까요? 꼬박꼬박 들어오는 부족하지 않은 월급 싸우거나 다투지 않은 가족 아프지 않은 가족 별 탈 없는 교우관계 별 탈 없는 직장 내 동료관계 스트레스나 과한 업무지만 실수를 용인할 정도의 일 아프지 않은 신체(30대가 넘어가면서 생기는 지병은 제외) 딱히...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글쓰기, 영어, 그림.. 2022. 3. 6.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일상에 변화가 오게 되어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 쓰는 솜씨가 부족하여 하나의 글에 약 1시간 이상 걸리는데 그 시간을 뺏기 힘들었습니다. 낮에 일하고 오후에 학원을 다니고 집에 오면 몸과 마음은 축나고 있었습니다. 마음은 항상 급하게 살다가 몸 또한 급하게 살다 보니 쉴 때는 몸살이 나서 시간이 남아도 글쓰기가 귀찮았습니다. 아직 수행이 부족하여 그렇습니다. 미미한 수행 한동안 실제로 수행이 미미했습니다. 꼭 해야 하는 것들의 시간이 줄었고, 옛 습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담배가 피고 싶고, TV를 오랜 시간 시청하고, 멍하니 youtube를 보고, 나태하고, 게으른 모습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규칙과는 거리가 멀고 분노가 올라오며, 우울감, 괴로움 죽고 싶은 마.. 2021. 9. 21.
수첩(다이어리)을 들고 다닌지 6개월. 오늘의 주제는 수첩(다이어리)입니다. 손바닥 만한 수첩을 가지고 일과를 적은 지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틀도 없이 적었지만 지금은 제법 틀이 생겨 글을 적고 있습니다. 앞쪽에는 목차가 있고 목차를 지나면 하루하루 기분을 나타낸 그래프가 있습니다. 그 하루는 오전, 오후, 저녁을 나누고 최하 0점에서 최상 10점을 기준으로 매일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꿈내용과, 내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수칙 8개(과반수 이상하기), 금일 해야 할 것, 오전, 오후, 저녁의 기분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수시로 본인에 대해 보잘것없고 쓸모없음을 자주 느끼고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그렇게 안 하면 움직이지 않는 몹쓸 무기력이 저를 한없이 밑바닥으로 끌어내리기 때문입니다. 이 노트 .. 2021. 6. 23.
사람의 단계 _저는 이 위치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익인용(弘益人用)입니다. 오늘은 교육을 받고 심심해서 BDI(Beck Depression Inventory : Beck 우울척도) 검사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테스트를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은 높게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중증 우울과, 심각 수준의 번아웃이라고 나오네요. 무기력증과 우울감은 원래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담배도 끊고, 운동, 명상, 책, 일기도 쓰면서 힘을 기르는 중이라, 조금은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다만 마음의 근력인 회복 탄력성이 조금은 높아지다 보니 견디고 있었던 것 같네요. 사람의 단계 오늘을 다루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의 상태입니다. 위에 내용을 말씀 드리고 싶었던 건 아니고 본론은 아.. 2021.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