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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찰

유퀴즈에 출연한 진기주

by 우바우 2021. 3. 11.

 

www.youtube.com/watch?v=nHTV_XT1w3A

지난 3월 10일 방송에 나왔던 진기주에 관해 짧은 유튜브 영상을 봤다. 

진지주 배우는. 삼성을 퇴사하고 기자 생활. 그다음 슈퍼모델을 시작으로 배우로서 지금 활동 중이다. 

방송을 보면서 여느 배우처럼 겉모습만 보기에는 뛰어난 외모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순해 빠진 듯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미소를 지으면서 영상을 보고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내 생활은 거의 TV 시청을 하지 않기에 이름도 생소하고 얼굴도 생소한 배우였다. 그런데 배우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그녀에게 내 감정이 슬픔과 기쁨과 외로움, 그리고 부러움과 대견함. 복잡 미묘한 감정이 생겨났다. 

그녀를 거울삼아 내 처지를 생각하니 이런저런 마음이 동했던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 1~2분에 철학적 생각이 오간다는 그녀의 말에 나도 모르게 헛웃음 뒤에 씁쓸한 침을 삼키게 되었다. 

영상을 다 보고 그녀의 맑은 눈동자를 멍하니 멈춰놓고 바라보았다. 나도 저 사람처럼 맑아질 수 있을까. 나도 맑아진다면 저 사람처럼 누군가에게 미소를 저절로 번지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어린 시절에는 영특해 보이고 뭔가 알려고 노력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갓 태어난 아이처럼 순수하고 맑아지기를 바라는 내 모습이 웃기기 까지 하다. 그렇게 되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명상을 해보고, 세상을 향해 소리도 쳐보고, 울기도 해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찌든 내 모습이 영영 맑아지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