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란 무엇인가요?_속세에 나온 수도승입니다.

심리상담사분들의 이것저것이 궁금합니다. 상담심리사분들은 과연 술 담배 그 외의 정신적으로 영향을 주는 무언가에 의존을 하시는 분이 계신지. 화가나거나 우울할 때는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상담을 하실때 상담받는 분들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시고 답을 하시는지.. 또한 매일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을 보실 텐데 저였으면 똑같이 정신적으로 피폐 해질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

 

선생님께서 심리상담사에 대해 궁금한 이유가 뭘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속세에 나온 수도승

♣ 선생님의 질문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첫 번째로는 심리상담사는 성장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는지.
• 두 번째로는 감정노동자에게 나타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상담사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의 의중을 어림짐작해 보자면, 상담사들은 건강한 삶을 산다면 그 방법을 좀 공유해달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 제 스승님은 “상담사는 속세에 나온 수도승과 같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부처님의 법문을 공부하면서 조금씩 그 말뜻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풀어서 말씀을 드린다면, 상담사는 완벽한 인물이 아니라 마음공부를 하며 얻은 심득과 기술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면서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상담사란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제가 본받고 싶은 선생님들의 특징과 저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

선생님의 질문처럼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술, 담배 혹은 다른 무언가(스스로를 해치는)를 하는 사람이 있느냐? 있죠. 있습니다. 저도 그랬었고(술, 담배), 아니 그러고(스스로 해치는 것을 모르는 무지) 있습니다. 왜냐면, 불완전한 존재이니까요.

 

♣ 성장을 하기에 

상담하다 보면, 스스로가 오물 쓰레기통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 부분은 많은 상담사가 느끼는 부분이라 따로 슈퍼비전을 받아가며 다스리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상담사라는 직업이 직업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 말은 극복(다른 수많은 것도 포함하여)한다면, 나의 성장이, 다른 이에게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존재감을 만들어줍니다.

 

이것은 본연 상담사라는 직업뿐 아니라, 세상에 도움이 되며 성장에 힘쓰는 모든 행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경험이에요. 그래서 주님이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셨죠.

물론 이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는 공부를 하고 삶에 드러나야 합니다. 그게 성장이에요.

 

♣ 성장은 어떻게 하는가?

자 이제 마지막으로 마인드 컨트롤, 그러니까 성장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 일기를 씁니다.
• 책을 읽습니다.
• 명상을 합니다.
• 소통을 합니다.
• 공부를 합니다.
• 감정을 알아차립니다.
• 지지면 쉬다가 또 합니다.
• 수정하고 보완하고 버리고 다시 줍습니다.
• 1년 뒤에도 5년 뒤에도 10년, 30년 죽기 전에도 이렇게 살아갑니다.

통제하지 못하는 세상(고통) 속에서 반응을 달리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죽어가는 삶이 아닌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행 해야만 아는 것

이런 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묻는다면, 관련 서적과 동영상을 보며 수 없이 많은 방법 중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만들어서 하시면 됩니다(심리상담을 받는다면 도움이 됩니다_링크). 이런 말이 있죠. [100번 듣는 것 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났고 100번 보는 것 보다 한번 경험하는 것이 났다] 성인들이 직접 해보고 경험하라는 이유가 있겠죠(납득이 잘 안되고 확실하지 않아 보여도). 행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이런 궁금증이 생긴 것은, 성장해야 할 적합한 시기라 마음이 반응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성장이 다른 이에게도 귀감이 되도록 주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상담이란 무엇인가?(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