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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려면? 자기비난을 멈추는게 시작

by 우바우 2021. 7. 15.

상처를 받고 시간이 지나도 되새 지며 힘들어해요. 저는 화가 나타나거나 힘들어도 말을 하지 못하고 참는 편입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나며 혼자 힘들어하는 편이죠.. 누군가 저에게 지적을 하거나 잘못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 저도 왜 이렇게 된 상황인지 이야기를 해서 오해를 풀어줘야 하는 걸 알면서도 말이 나오지 않아요.

 

목까지 차오르지만 목에서 입으로 뱉어지지 않고 목소리도 너무 떨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눈물부터 그렁거리며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는 편이라 그런 일이 있지 않도록 되도록이면 일어나지 않게 하거나 말을 못 하고 그저 참다가 뒤에서 울고 끝이 납니다. 바뀌려고 노력하고 좋은 글귀와 힘이 되는 글, 영상, 자존감에 대해서도 많이 읽고 듣고 상담도 주변에 듣고 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네요..

 

직장에서의 일도 있습니다. 지금은 그 일이 꿈에서도 평소에도 생각이 나서 화가나고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되뇌며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할 때가 많습니다. 취업도 어려운 시기에 정직원으로 입사했었지만 동기의 질투와 행동, 언행으로 많이 힘들어 퇴사하게 되었고 1년이 다돼가는 시간 동안에도 힘들어하는 제가 싫어집니다. 그저 잊고 지내거나 털어버리고 새 삶을 살고 싶은데 자존감이 낮은 건지 잊히지 않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저의 편이 되주시던 분들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고 가해자를 자르겠다 하셨지만 한 달이 지나도 아무 해결이 되지 않았으며 심리적 정신적으로 저는 힘들어 스스로 퇴사했습니다. 퇴사할 마음을 굳게 먹지 못해서 말하지 못했던 그 자리.. 되뇌며 힘들어합니다. 가해자가 그날 어떤 말을 했는지 카톡으로 보냈던 모든 것을 보내주며 그 자리에서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고 나올걸 그러면서 내가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그저 그 가해자인 사람이 잘 되지 않기를 바라며 머릿속으로 저주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화되지 않는 저는 심리과에가서 상담하면 변할 수 있을까요? 아직 정신과라 하는 곳이 막상 가기가 어렵고 무섭습니다.

 


 패턴 살펴보기.

아…. 장문의 글을 읽는 제 마음도 편하지가 않네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남깁니다.  글을 읽어보니 사건이 발생할 때 작성자님의 반응은 경직입니다. 그 후 후회와 원망을 하게 되고 그것이 작성자님 존재에 비난이 이어지면서 자존감 하락이 되고 또 다른 사건에도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혼자서 노력도 꽤 한 것 같은데 잘 안되어 이제 심리상담을 받을까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정리해서 사건 -> 경직 -> 후회- > 원망-> 자기 비난 -> 자존감 하락 -> 사건 ..... 

본인의 행동 패턴의 악순환을 끊어 버리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다양한 방법으로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사   건 :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 경   직 : 사건이 예측될 때 반응을 미리 대비한다.
  • 후   회 : 후회가 될 때 늦은 감이 있지만 행동으로 옮긴다.
  • 원   망 : 원망의 대상에게 직접 전달한다.
  • 비   난 : 비난을 멈춘다.
  • 자존감 : 작은 성공 경험을 기록한다.

이 중에서 작성자님 생각하기에 자존감에 원인을 두고 책도 읽고, 영상도 보고 노력도 한 것 같아요.

 

작성자님은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능력이 있어 보입니다. 아마 사건을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이 능력 계발에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죠. 한 특정 사건을 통해 자신을 비난하는 습관자존감을 갉아 먹는 듯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비난의 멈춤이 필요해요.

 

이 자기 비난은 비합리적인 신념에 의해서 논쟁 없이 바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혼자서 살펴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옆에 누군가가 칭찬 및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알려줘도 본인 스스로가 자신만의 특수상황을 적용하여 상대방은 전체를 이해 못 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능이 높아서 그래요.

 

 상담 진행시.

제가 상담을 한다면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자기 비난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되짚어 볼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핵심 신념이 자리 잡고 있을 확률이 높고 거기에 비합리적인 신념이 만들어져 특정 사건마다 수면으로 올라왔을 거라 생각됩니다. 문제를 명확히 하는 만큼 해결할 방법이 명확하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본인의 주장을 되짚어 보는 연습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함께 논리적으로 논쟁을 해볼 것 같아요. 정으로 바위를 깎아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망치질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신념과 주장이 깨지는 경험은 전혀 달갑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름다운 조각품이 아니라 상처만 잔뜩 나 있는 바위만 앞에 있을 뿐입니다.

 

 

주님의 굽어살핌이 있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심리상담문의(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