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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2부) 화가 났을때 어떻게 줄이나요?_혼자서 알아차리는 방법

by 우바우 2021. 7. 11.

1부에서는 분노의 특성 중 하나인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라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본인이 지금 당장 심리상담이 필요한지 아닌지 살펴봤습니다. 2부에서는 꾸준히 한다면 혼자서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혼자서 알아차리는 방법 5가지

 

♣ 분노의 분석입니다.

그때 내가 어떤 이유로 분노했는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공간에서 시간을 짜내어 글로 남겨야 합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거리 두기의 연습의 일환입니다. 본인을 3인칭으로 이름을 써서 적어 내려가 보세요. 등장인물들에 행동과 이유, 그리고 감정을 적어보세요.

 

♣ 분노에 관한 공부입니다.

분노의 가장 큰 원인은 통제의 부재입니다. 내 뜻대로 되면 분노가 생기지 않아요. 내 뜻과 어긋나는 무언가가 내게 다가올 때 분노가 올라옵니다. (물론 분노로 반응하지 않고 다른 감정으로도 반응도 합니다.)

 

내 뜻대로 안 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죠.

 

1. 원래 안되는 것.

본인을 제외한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내가 아이를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하니까 화가 나게 됩니다. 본인조차 통제가 안 돼서 화가 나고, 담배 피우고, 술 먹고, 게임하고, 폭식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5분에 철학적인 생각에 당연히 빠져야 하는데 말이죠.

 

2. 내가 무지해서.

무지에 대해 법륜스님의 말씀을 빌려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쥐가 길을 가다가 엄청 맛있는 음식들이 쌓여 있어서 ‘웬 횡재냐’ 하며 달려가서 먹었습니다. 근데 조금 있다가 배가 점점 아파지더니 너무 괴로워 뒹굴뒹굴하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내 사주팔자에 이날, 이 시간에 죽는 운명인가?, 하나님이 벌을 주시나? 정답은 뭘까요? 쥐약을 모르고 먹은 겁니다. 쥐가 쥐약인 것을 알았다면 먹었을까요?

이게 무지에요. 고통은 무지에서 시작됩니다. 알면 통제할 수 있고, 화가 안 납니다. 누가 이렇게 반문할 수 있습니다. 고통이 오는데 화가 안 날 수가 있느냐? 자, 누가 머리통을 갑자기 때리면 화가 나겠죠. 근데 본인이 맞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알면 화가 납니까?

 

♣ 유일하게 통제 가능한 것은 본인인 것을 자각하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것은 타인을 빗대어 사용되죠. 본인도 변하지 않는다 여기면 삶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스스로 변화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으며, 불변한 환경과 사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 평소에 반복하여 생각하기.

youtube에 법륜스님 말씀 많이 있습니다. 자주 들어보세요. 그리고 자주 깨우쳐야 합니다.

 

♣ 마지막, 될 때까지 하기.

한 번에 딱! 하고 깨우쳐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화가 날 때 1초의 멈춤부터가 시작입니다. 그렇게 늘려가고 조금씩 변화되는 거니까 안 된다고 자신을 비난하지 마시고 끝까지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꼭 변하셔서 다른 사람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불교인 줄 아 셨죠;^^;)

 

분노 원인 파악하는 방법_노트정리(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