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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1부. 화가 났을 때 어떻게 줄이나요?_ 잠깐의 알아차림부터가 시작입니다.

by 우바우 2021. 7. 10.

일상생활에서 화가 나면 제어가 잘 안 되는데 그때마다 도움받을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화나는 것과 관련하여 책에 대한 질문을 드려봅니다. 저는 평소에 지인들과 만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제 생각과 다를 때 저도 모르게 화가 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화가 겉으로 잘 드러난다는 것인데요. 화가 날 때는 제어가 안 되어 좋지 못한 말과 행동을 하다 화가 가라앉으면 그때 후회를 자주 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본 것은 화가 났을 때 화를 줄여줄 수 있는 좋은 글귀 또는 문구에 집중하여 화가 커지는 것을 제어하는 방향을 생각해보았는데요. 평소에 화가 났을 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글이 있는 책에는 어떤 것인지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그래도 본인이 화를 내는 것에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고 그것을 고치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는 태도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작성자님의 답변부터 드리고 분노에 대한 부연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작성자님의 질문은 화가 난 상태에서 그 화를 누그러트리기 위한 좋은 글귀가 적힌 책이 무엇이냐죠.  없습니다. 순서가 잘 못 됐어요. 

 

 내 행동은 감정? 이성?

많은 사람이 착각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행동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하는 것은 감정이지 이성이 아닙니다. 사람은 화가 올라왔을 때 생각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착각을 하게 됩니다. 심각하면 이성조차 사라지죠. 근데 지나고 보면 후회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런 경험 해보셨나요? 지나고 생각했는데도 화가 치밀어 올라서 ‘그때 더 한 짓을 할걸!’ 혹은 ‘그래도 싸! 나는 잘못한 게 없어!’라고 생각한 적이요. 또 이런 경험은 어떤가요. 그 어린 시절의 분노가 한참 시간이 지나서 별일 아니었던 것들이요. ‘내가 그때…. 과하긴 했지…?’라는 생각. 이게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분노가 올라왔을 때 분노와 떨어져서 ‘내가 분노하고 있구나!’를 알아차리는 연습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이 정말 내가 원하는 생각인가?' 라고 의심부터 해보세요.

 

이제 질문을 바꿔 보겠습니다.  화가 났을 때 알아차리는 방법을 잘 설명한 책이나 글은 무엇이 있을까요?라고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화가 났을 때 대처 방법은 필요 없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명상하고 아침을 준비하며 감사합니다. 10번 외치고,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하루를 시작하세요]와 같은 맥락입니다. 좋은 것을 알아도 못하는 이유는 그 순간 알아차리고 수정하는 연습이 필요한데 한 번에 변화 가능하다 생각하니 안 되는 겁니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이유도 있습니다)

이제 조금은 이해를 하셨나요? 화가 났을 때 그 잠깐의 알아차림! 그로 인해서 잠시 행동을 멈칫할 수 있는 1초를 어떻게 얻느냐의 문제입니다.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것은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몇 가지 질문을 드릴 테니 스스로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상황인지 확인을 해보세요.

  1. 내 분노가 타인의 신체에 상해로 이어지는가?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가?
  2. 내 분노가 타인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가?
  3. 내 분노가 금전적인 손해로 이어지는가?
  4. 내 분노가 본인의 업무에 악영향을 주는가?
  5. 내 분노가 본인의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주는가?

 

5가지를 가까이 있는 지인에게 대신 체크를 해서 알려달라고 하시고 수준이 높다고 생각되시면 바로 심리상담을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2부에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링크)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