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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용(弘益人用)

정처 없이 흘러가는 돛담배

by 우바우 2022. 3. 6.

안녕하세요. 느지막하게 글을 남깁니다. 「게으름」일까요? 맞습니다. 근데 조금 변명하자면... 아니 「게으름」이라는 단어 하나로 저의 상황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6개월 만에 글을 올리면서 제 삶을 돌이켜 보면 글을 쓰지 못한 것은 현실의 만족인 것 같습니다. 만족하면서 하루하루를 살다 보니 제 삶에 《더하기》를 놓치고 살았습니다. 

 

 

 만족

저에게 만족한 삶이 어떤 것이었을까요? 

  • 꼬박꼬박 들어오는 부족하지 않은 월급
  • 싸우거나 다투지 않은 가족
  • 아프지 않은 가족
  • 별 탈 없는 교우관계
  • 별 탈 없는 직장 내 동료관계
  • 스트레스나 과한 업무지만 실수를 용인할 정도의 일
  • 아프지 않은 신체(30대가 넘어가면서 생기는 지병은 제외)

딱히...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글쓰기, 영어, 그림 등 《더하기》를 하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충만감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아니... 조금 더 보태자면 번아웃처럼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근데... 다시 이렇게 글을 끄적거리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위기가 다가오고 있기에 예방 차원에서 정리를 할 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쉼이 아닌 위기

큰 위기는 아닙니다. 다만 완전 다른 직업으로 변경했고 그래서 최저 시급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만족에서 부족하지 않은 월급에서 부족한 월급이 되다 보니 어떤 것으로 《더하기》 할까 고민 차에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넉넉하지 않기에 저에게 발전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 떠나려고 합니다. 오히려 이런 불편함이 저에게 성장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감사하면서요. 

 

 

 끝으로

다들 건강하시고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글을 남겨보려고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웃음 가득한 날만 있으시길 기도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