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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과거이야기로 괴롭히는 아내_아내의 심리보다 더 중요한 것!

by 우바우 2021. 8. 4.

과거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하는 심리는 무엇인가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남녀 갈등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신혼부부인데요. 연애기간일때도 한 번도 전 여자 친구 전 남자 친구 이야기를 서로 안 하다가 와이프가 계속 전 여자 친구를 궁금해서 직업이랑 학교까지만 이야기해줬는데 연애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꾸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서운해합니다. 아직 아내가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질투한다고 처음엔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전여친을 그리워하거나 절대 그런 생각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좋다가도 그런 말을 하면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상해요. 그래서 처음엔 제가 그냥 사과하다가 나중에 진짜 도를 넘는 것 같아서 저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더 말하면 싸울 것 같더라고요..

 

이기려고만 하는 사고를 가진 사람인데.. 져도 뭐라그러고 진짜 기분 상하는데 이기고 싶어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는데 왜 서운해할까요? 안 맞는 건지 그냥 이기적인 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은 건 아닙니다. 위 내용을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 외에는 다 좋아요


 

선생님 글을 읽어 보니 마지막 “헤어지고 싶지 않으며, 그 외에는 다 좋아요.”라는 말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내의 심리가 궁금하다고 하니 그 이야기를 하고 난 뒤에 이야기를 이어서 해볼게요. 솔직히 아내의 심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통제하기 위한 도구로 죄책감을 활용.

우리가 상대방의 심리를 알고 싶어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내 뜻대로 상대방을 통제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원활한 관계를 맺기 위해? 원활하게 통제하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친해지고 싶다? 나에게 친절하게 만들고 싶다는 말입니다.

 

부인의 마음은  선생님을 통제하기 위한 도구로서 전 여자 친구를 들먹이는 겁니다. 사람을 통제하기 좋은 수단 중 하나가 죄책감을 이용하는 것이거든요. 이것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주변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관계 패턴이라 부인에게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은 부모나 선생님에게 학습합니다.

 

이제 심리를 알았으니 아내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대응하는 것이 심리적으로나 변화로도 빠릅니다. 그래서 서두에 말한 것처럼 아내의 심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드린 거예요.

 

 이렇게 대응해보세요

♣ 반응을 줄이세요.

  • 부인께서 반복적으로 전 여자 친구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거기에 계속 반응을 보인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잘못했다고 했다가, 다음에는 화를 냈다고 해볼게요. 선생님으로서는 지나치게 계속하니까 화낸다고 할 수 있겠죠? 명분이 있습니다.
  • 부인 입장으로는 상대방의 문제로 시작한 것을 처음에는 잘못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화를 낸다? 누가 잘못한 것으로 보일까요? 선생님이 잘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명분이 있어요.
둘 다에게 명분이 있으니 물러서기란 쉽지 않습니다. 명분이 있는데 물러선다는 것은 패배자의 느낌을 받게 하거든요. 그럼 다음번에는 이기려고 하겠죠.
화도 내지 말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지도 마세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살아가면서 연애한 게 흠이 아니잖아요. 옛이야기를 하면 짧게 대답만 하고 지나치세요. 별거 아닌 것처럼요. (제발.. 과거 얘기하지 마세요!! 무조건 첫 연애라고 우기세요. 믿건 안믿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

 

참으셔야 합니다.

이 문제 빼고는 다 좋다고 말씀하셨죠. 그런 사람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삶은 너무나 다양하고 여자, 남자 자체가 이해 못 할 것들이 많아요. 근데 그거 하나 빼고 다 좋다면, 그건 천생연분입니다. 감사할 일이예요. 헤어질 마음이 없으면 참고 살아봐요.

 

이용하세요.

이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가 또 눈에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아마 이 문제가 계속 걸려서 다른 문제가 눈에 안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니 오히려 이용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지속적인 공부하기.

근원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건데요. 리의 언행은 어리석어 보여도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어요. 커플 상담과 개인 상담 등을 통해서 자신뿐만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관계를 이어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누군가의 도움 없이 근원적인 부분을 해결하려고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끝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 대응을 하면서 근원적인 부분을 함께 해결하는 방법이 좋아 보입니다. (심리상담받으면 병행하게 돼요.)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성장하는 관계가 되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심리상담 문의(링크)